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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평균 '31도'…9월은 이제 '여름'

낮 최고기온 평균 '31도'…9월은 이제 '여름'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역 앞 횡단보도를 지나는 귀성객 등 시민들 사이로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9월은 10,11월과 함께 '가을'로 여겨졌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9월의 절반이 지난 15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이제 9월은 여름으로 재분류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광주 낮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8.4도나 높은 35.7도까지 올라 지난 13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9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남 목포도 이날 최고기온이 34.3도를 기록해 지난 10일의 역대 9월 최고기온 1위 자리를 닷새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전북 임실(최고기온 33.9도)·고창(36.1도)·순창(36.3도), 전남 영광(34.8도)과 진도(34.7도) 등에서도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새로 작성됐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이달 기온은 사상 유례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1~14일 전국 평균 기온은 26.1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부동의 1위입니다.

2위(2010년 24.4도)를 1.7도나 웃도는 기록입니다.

1~14일 일최고기온 평균은 31도에 이릅니다.

이 기간 일최고기온 평균이 30도를 넘은 적은 52년간 한 번도 없었습니다.

2위 값(1998년 29.5도)과 비교하면 이달 평균이 1.5도나 높습니다.

일최저기온 평균은 22.3도로 역시 1위입니다.

고기압 영향권에 놓인 데다가, 동해 쪽 고기압과 제주 남쪽 동중국해를 지나는 제13호 태풍 버빙카 사이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면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수도권·충청·남부지방·제주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 안팎에 달하는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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