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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동댐 이전 중단"…대구시 "중금속 미검출"

<앵커>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상류 석포제련소에서 50년 넘게 흘러든 중금속 퇴적물이 강바닥에 남아 있어서, 안동댐 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게 이유인데요, 이에 대해 대구시는 1997년 이후 수질검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없다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가 낙동강 구미 해평 대신 취수원으로 선택한 안동댐입니다.

올여름 긴 장마와 수온 상승 등에 따른 남조류 개체 수 증가로 녹조 현상이 여전합니다.

또 상류의 봉화 석포제련소에서 50년 넘게 흘러든 카드뮴과 비소 같은 중금속 퇴적물이 강바닥에 그대로 있다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환경부의 퇴적물 측정망 조사에서 안동댐 오염도는 '매우 나쁨'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댐 물은 식수로 부적합하다며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022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대구시, 구미시가 함께 체결한 협약 이행을 위해 구미 해평 취수원의 재추진을 요구했습니다.

[허소/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구미 해평 이전 시 (도수관로) 45km에 3,900억 원이면 충분하지만, 안동댐은 110km에 2조 원이 넘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997년 이후 한해 4차례 하는 안동댐 수질검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없고 지금도 안동댐 물을 식수로 쓰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 추진단장 : 강바닥에 있는 퇴적토가 수질에 용출될 가능성이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미량이어서 수질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현재까지 과학적 결과입니다.]

민주당은 국비 예산 삭감으로 안동댐 취수원 이전 사업에 제동을 걸 태세고, 대구시는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한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TBC)

T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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