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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울증갤' 성착취 구속…"'히데팸' 피해 더 있었다"

<앵커>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서 알게 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남성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 저희가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됐고 가해 남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피해 사례가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내용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살 여학생은 지난 3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30대 이 모 씨로부터 여러 차례 강압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 술 먹고 때리거나 목을 조르거나 발로 차고 (성관계를) 하기 싫다 했는데도 막 벗기고….]

하지만, 이 씨는 당시 취재진에게 "미성년자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16세 미만인 줄은 몰랐다"며 의제 강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모 씨 (지난 8월) : 정확한 나이나 생일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SNS 대화 내용 등 증거 자료 분석을 토대로 의제 강간 혐의를 적용해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지난 5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여중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불법 낙태까지 강요한 의혹을 받는 20대 장 모 씨, 피해자를 상대로 금전 갈취까지 일삼았다는 증언에도 취재진에게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장 모 씨 (지난 8월) : 그런 적 없습니다.]

하지만, 고소를 망설이던 10대 여학생 피해자가 경찰 수사에 응하면서 장 씨 역시 의제 강간과 폭행, 갈취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습니다.

특히 장 씨는 만 13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실도 수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구속된 이들은 모두 '히데'라는 닉네임의 20대 남성이 주축이 돼 결성된 이른바 '히데팸' 멤버들입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히데'와 다른 20대 남성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추가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 : (가해 남성이) '술피뎀'을 한 상태였고 갑자기 강간하려고 했었어요. ○○○도 되게 많은 의제강간을 했어요. 그거를 자기 입으로 말해요.]

이와 별도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SBS 보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의 자율 규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지난해 5월부터 이뤄진 39만 건의 유해 게시글 삭제 내역을 제출했으며, 우울증 갤러리 모니터링 인력을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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