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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모집 시작…'백지화' 주장에 "혼란만"

<앵커>

정원이 늘어난 의대를 포함해 내년도 대학 신입생을 뽑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어제(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증원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대해 교육 당국은 입시 현장에 대혼란이 빚어진다며,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39개 의대가 수시 전형으로 뽑는 내년 신입생은 모두 3,118명으로 지난해보다 1,166명 늘었습니다.

의사협회는 내년과 2026학년도의 증원 백지화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 전제 조건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 불안감은 커진 상탭니다.

[A 수험생/의대 지원 : 헛고생하게 되는 게 아닌가. 아무래도 (의대) 들어가기 쉬울 거라고 생각을 해서 재수를 한 것도 있기 때문에.]

[B 수험생/타 전공 지원 : (의대 증원이) 백지화되거나 하면 아예 모집 단위가 달라지는 거니까, 혼란스러운 건 있는 것 같아요.]

교육부는 내년도 의대 증원은 '번복 불가'란 입장입니다.

지난 5월 말에 대입 시행계획이 발표됐는데 다시금 이를 뒤집으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에 빠진단 겁니다.

의대가 아닌 전공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증원 백지화는 수험생들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같은 법적 대응을 비롯해 줄소송 사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법부가 지난 5월,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린 것도 교육부 판단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의료계 일각에선 94, 97학년도 한의대의 정원 감축 사례를 들며 이제라도 백지화가 가능하단 주장을 폅니다.

하지만, 당시 감축 규모는 200명 안팎으로 전체 입시에 미친 영향이 적었습니다.

의료계는 증원을 밀어붙인 정부 책임이란 입장이지만, 교육 현장에 예상되는 혼란엔 눈 감은 채 '증원 전면 백지화' 요구를 고수하는 데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김나미·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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