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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에 ICBM…"북한, 대선 앞둔 미국 압박"

<앵커>

북한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김정은 총비서가 군사시설들을 둘러봤습니다. 현지지도 영상을 보면, 대형 함정들을 정박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해군기지와 신형 ICBM 발사대로 보이는 차량도 등장합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현대적인 해군기지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대형 함선들을 건조 중이라고 밝혔는데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시설에서 김정은이 지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가까운 기간 내에 현존함선 계류시설 능력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대형 수상 및 수중함선을 보유하게 되는데 맞게.]

해군기지 건설부지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함경남도 동해안 쪽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해 무기생산 실태를 파악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바퀴가 12축으로 보이는 새로운 이동식 발사차량이 등장했는데, 외관상으로는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차량으로 보입니다.

기존 18형은 바퀴가 9축이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것은 12축이어서 신형 고체 ICBM을 개발 중인지 주목됩니다.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군의 사기를 진작하는 동시에 대선을 앞둔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화성 18에서 조금 더 사이즈를 키운 고체연료 ICBM은 충분히 북한으로선 시험해야 할 입장에 있을 겁니다.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다면 핵실험 이외에도 신형 ICBM을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한미가 진행한 1차 핵협의그룹 모의연습에 반발하며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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