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여름 제주도 '역대급 더위'…기온·폭염·열대야 1위

올여름 제주도 '역대급 더위'…기온·폭염·열대야 1위
올해 제주도의 여름은 더위 관련 기록이 줄줄이 새로 쓰이는 등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습니다.

오늘(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 6∼8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평년(24.5도)보다 1.8도 높은 26.3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최고기온(29.2도)과 평균 최저기온(23.9도)도 각각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여름철 초반에는 6월 중순 이후로 기온이 꾸준히 평년보다 높았으며, 특히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도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게다가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중후반에 접어들어서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장기간 따뜻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됐으며, 비가 내리는 날은 적었습니다.

이로 인해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은 29.3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8월 강수량은 평년(283.3㎜)의 27.6%인 78.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제주도 평균 폭염일수(일 최고 33도 이상인 날)는 평년(3.8일)의 4.3배인 16.5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일수(밤사이 최저 25도 이상인 날)도 평년(23.8일)의 2배인 48일로 역대 1위였습니다.

특히 도내 지점별로도 역대 가장 많은 폭염과 열대야를 겪은 곳이 많았습니다.

여름철 폭염일수 1위 지점은 제주(35일)와 서귀포(18일)며 열대야일수 1위 지점은 제주(56일), 고산(40일), 성산(46일)입니다.

2024년 여름철(6~8월) 제주도 평균기온 시계열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여름철 제주도 평균 강수량은 683.8㎜로 평년(599.7∼795.5㎜)과 비슷했습니다.

제주지역 장마는 6월 19일 시작돼 7월 27일 종료됐습니다.

장마 기간은 39일로 평년(32.4일)보다 길었으며, 장마철 강수량은 561.9㎜로 평년(348.7㎜)보다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비의 50%는 장마철에 내리는데 올해는 장마철에 더욱 집중됐습니다.

올해 제주도의 전체 여름철 강수량 중 82%(561.9mm)가 장마철에 내렸는데, 이는 1973년 이래 가장 큰 비율입니다.

장마철 초반에 제주도에 많은 비가 집중됐으며, 그 후로는 정체전선이 중·남부 지역으로 북상해 상대적으로 제주도는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장마철을 제외한 기간에는 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이 많아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습니다.

장마철 종료 후에는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 위주로 비가 내렸습니다.

2024년 여름철(6~8월) 제주도 강수량 시계열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