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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 노사 심야 협상…결렬 시 64% 멈춘다

<앵커>

경기도 버스 노조가 오늘(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 시각 현재 노사가 심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기 지역 버스의 64%가 오늘 첫차부터 멈춰 서게 됩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일 기자, 협상에 좀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경기도 버스 노사는 이곳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9시간째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노사는 조정 기한을 자정에서 오늘 새벽 4시까지로 연장했는데,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 측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니 '80% 정도는 왔다'고 했습니다.

입장 차를 좁혀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입니다.

노조는 경기 지역 버스 기사의 월 임금이 서울보다 7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적어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준공영제 노선은 12%대, 민영제 노선은 21%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래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데 어떤 대책이 마련돼 있습니까?

<기자>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당장 오늘 첫차 시간인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파업에는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 버스를 포함해 경기 전체 노선버스의 64%인 6천6백여 대가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지막 모의평가를 치르는 날이라,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함께 수험생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주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등에 전세 버스와 관용 버스 420여 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레일도 파업 시 출퇴근 전동열차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설치환·양지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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