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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윤 대통령 충성 맹세' 질문에 "모욕적…출세하려 수사하겠나"

심우정, '윤 대통령 충성 맹세' 질문에 "모욕적…출세하려 수사하겠나"
▲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했느냐'는 야당 의원 질의에 "모욕적인 질문"이라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심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나만 총장, 고검장, 검사장이 되면 된다는 이기심 때문에 검찰 조직 전체가 죽어가고 있다. 후보자도 총장이 되려고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사건, 해병대 채상병 사건을 잘 처리하겠다고 맹세했으리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에게 충성하기 위해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건은 봐주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표적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었습니다.

심 후보자는 "지금 수사팀에 있는 검사들은 대부분 10년 차 이하의 젊은 검사들"이라며 "위원님도 평검사들이 얼마나 사명감과 정의감이 높은지 잘 아시지 않느냐. 평검사들이 지금 출세하겠다고 수사를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 의원이 '지휘부가 본인 출세를 위해 검찰권을 희생시킨다는 의미'라고 부연하자 심 후보자는 "그러면 검사들이 그 지시를 따르겠느냐"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후보자는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어떤 사건을 수사할 때 표적을 정해놓지는 않는다"며 "항상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게 검찰 수사의 본령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살아있는 권력이든 어떤 권력이든 동일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검사들이 모든 수사를 사명감을 갖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총장이 되면) 어떠한 사건이든 동일한 기준과 잣대를 갖고 규정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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