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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구 어디든 간다" 푸틴이 자랑한 신형 핵추진 미사일 배치 장소 포착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적'이라고 자랑한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닉'의 발사 추정지가 포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싱크탱크 CNA의 연구원들이 지난 7월 말 찍은 위성 사진을 분석해 모스크바 북쪽으로 475km 떨어진 지점에서 부레베스트닉 발사장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구축하는 공사 현장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현장은 '쳅사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핵탄두 저장 시설과 인접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구원들은 해당 지역에서 9대의 수평 발사대로 평가되는 시설이 건설되는 걸 식별했으며 "대규모, 고정 미사일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이에 맞는 미사일 체계는 '스카이폴'이 유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카이폴은 부레베스트닉을 일컫는 표현으로 이번 발사장 추정 지역이 포착된 건 러시아가 여러차례 시험을 거친 뒤 미사일 배치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스카이폴을 공개하면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스카이폴은 성공률이 낮은 데다 날아가면서 방사능을 뿜어내 주변 지역을 오염시킬 가능성도 있어 미국에서는 '날아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으로 본토가 뚫린 이후 러시아 당국자들도 핵 교리 개정 의지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부레베스트닉 발사 지역이 포착되면서 러시아의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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