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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200m 헤엄쳐 부부 구한 해경…휴가 중인데 임무 완수

맨몸으로 200m 헤엄쳐 부부 구한 해경…휴가 중인데 임무 완수
▲ 해양경찰청장 '칭찬카드' 받은 성준호 경장

휴가 중 해상에서 표류하는 부부를 구조한 해경 특공대원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휴가 중 해상 표류자를 구조한 동해해경청 특공대 소속 성준호 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칭찬카드'를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준호 경장은 지난 8월 17일 오후 2시 50분쯤 강릉시 옥계면 도직항 인근 해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해상에 표류하는 남녀를 발견한 뒤 200여m를 맨몸으로 헤엄쳐 구조했습니다.

성 경장은 패들보드에 매달려 불안해하는 부부로 밝혀진 두 사람에게 자신이 해양 경찰관임을 밝혀 안심시킨 후 구조수명으로 육상으로 이송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안정을 되찾고 안전하게 귀가했습니다.

해양경찰청에 올라온 글과 해경청장의 답변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해양경찰청에 올라온 글과 해경청장의 답변

며칠 뒤 이 부부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를 통해 성 경장의 선행을 밝히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뒤집힌 보드에 매달려 계속 힘이 빠지고 물도 많이 먹어 이렇게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절망적인 생각도 들었는데, 구하러 와 준 성준호 경장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해양경찰청은 최근 성 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손 편지와 소정의 선물을 수여했습니다.

성준호 경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해양 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국민을 지키는 해경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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