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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밸리 중단 국정감사 해라"…국민청원 5만 명 돌파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 및 비전 선포식 (사진=연합뉴스)
▲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 및 비전 선포식

경기 고양시에 조성하려던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사업이 해지된 데 대한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동의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5일 공개된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사업 계약 일방 해지 관련 위법 또는 부당한 행위 등에 관한 국정감사 요청에 관한 청원' 글이 오늘(2일) 오전 현재 5만267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최 모 씨가 청원한 이 글이 30일 안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국회 소관위원회에서 조만간 본회의 심의·의결 여부를 결정합니다.

K컬처밸리는 일산동구 장항동에 약 2조 원을 들여 조성하는 K팝 전문 공연장과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 시설을 총칭합니다.

CJ는 2016년 경기도와 관련 협약을 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21년 아레나 착공식을 열었으나 지난 6월 28일 사업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협약 해지를 통보받았습니다.

이에 청원인은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체인 CJ에 계약 해지 사유로 밝힌 사업 의지 부족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행정 절차에 약 4년이 소요되고 불법 폐기물 처리 책임 떠넘기기와 한국전력의 전력공급 지연 통보 등이 겹쳐 사업 속도가 늦어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CJ가 해외 유명 건축사무소에 설계를 맡기고 아레나 기초공사에 약 7천800억 원을 투자한 것은 사업 의지를 뒷받침한다고 청원인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의 계약 협의나 일방 해지 과정의 불공정 행위, 사실 왜곡, 도지사의 위법 또는 부당 업무 지시 여부가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협약 해지 경위를 설명하고 K컬처밸리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고양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승용차에 'CJ라이브시티 공영개발 결사반대' 플래카드를 내건 채 6차례 차량 시위를 벌이고 김 지사 규탄 집회를 열면서 국민청원 홍보활동을 병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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