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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전·현직 의원 3명 유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전·현직 의원 3명 유죄
<앵커>

3년 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주고받은 전현직 의원 3명에게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의원들에게 내려진 첫 유죄선고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0일) 판결을 선고받은 3명은 허종식 민주당 의원과 윤관석 전 의원, 그리고 이성만 전 의원입니다.

윤관석 전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허 의원과 이 전 의원 등 3명에게 각각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준 혐의를 받고 있고, 허종식 의원은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만 전 의원은 돈봉투 1개를 받은 혐의와 함께, 당시 송영길 캠프의 조직본부장으로 있던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에게 '부외 선거자금' 1천100만 원을 준 혐의도 받습니다.

1심 재판부는 오늘 3명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3명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는 윤관석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허종식 의원에게는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성만 전 의원에게는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인정해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불법 선거자금 제공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돈봉투를 받은 걸로 지목된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유죄가 선고된 건 처음입니다.

현직인 허 의원은 징역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허종식/국회의원 : 당연히 불복할 수밖에요. 무슨 재판부가 검사의 무슨 대변인입니까?]

[이성만/전 국회의원 : 항소를 해서 법의 정의를 실현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기소된 임종성 전 의원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공판에 불출석해 선고가 다음 달 6일로 연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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