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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잎이 타들어 가는 인삼밭…"30년 만에 첫 고온 장해"

괴산군 감물면의 한 인삼밭.

5천 제곱미터의 인삼밭이 온통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봄에 2년근 인삼 모종을 심고 애지중지 살폈지만 35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고온 장해를 입은 것입니다.

이맘때부터 잎의 양분이 뿌리로 가서 뇌두가 형성될 때지만 폭염에 농사를 망친 것입니다.

[이재주/인삼 재배농가 : 이게 6년을 크는 거 아녜요. 6년을, 6년을 크는데 이렇게 한 해 타격을 받으면 나중에 수확할 때 가서 절반 수확도 안 나온다고 봐야지.]

인근의 다른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잎이 타들어가고 생장을 멈추는 피해가 속출하면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더 큰 문제는 4년 이상된 인삼에 피해가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4년근 이상은 돼야 내다 팔 수 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범승/인삼 재배농가 : 고온 장해를 입었는데 이게 농사를 지면서 제가 한 30년을 농사를 지면서 이렇게 고온 장해를 입 은 것은 진짜 처음이에요.]

전국 인삼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충북의 피해면적만 벌써 2백만 제곱미터에 이르면서 올해 인삼농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 : CJB 채현석 / 영상취재 : 김근혁 CJB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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