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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심의위 구성 착수…쟁점은 '직무 관련성'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살펴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구성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통해서 소모적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언제쯤 결론이 나오고 또 쟁점은 뭐가 될지 이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사건과 관련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흘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의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을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150명에서 300명의 외부 민간 위원 가운데 무작위로 15명을 추첨하는 방식의 구성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다음달 15일 끝나는 이 총장 임기 안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안에 위원 선정을 마무리하면 다음 주 심의 기일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데, 쟁점은 '직무 관련성'입니다.

청탁금지법뿐 아니라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도 범죄 혐의가 성립되려면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가방을 받은 행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연관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앞서 최 목사의 민원이 김 여사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수사심의위에서, 최 목사가 검찰에서 '디올 가방을 전달한 것은 청탁이 통할 수 있는지 등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서였고, 실제로 청탁을 하려 했다면 더 고가 브랜드의 가방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 목사는 지난 23일 검찰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면서 "디올 가방에도 청탁 목적이 섞여 있었던 게 맞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목사 (지난 23일) : 또 다른 선물의 의미는 청탁의 의미가 섞여 있는 겁니다. 선물을 줄 때 어떻게 순수하게 감사의 표시로만 줬다고 이렇게 검찰이 판단할 수 있단 말입니까.]

최 목사가 신청한 수사심의위가 받아들여져 이 총장이 직권 소집한 수사심의위와 병합된다면 검찰 수사팀과 최 목사가 직무 관련성 등을 놓고 수사심의위에서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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