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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폭염·산불 뒤 눈·홍수…미 서부 '기후 난동'

신비로운 관광지가 재해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산책로가 끊기고, 관광객을 덮쳤습니다.

미 서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 돌발 홍수가 발생한 겁니다.

[라트리샤 밈스/관광객: 우리는 아마도 40~50명 정도가 함께 뭉쳐서 서로 도우며 강을 건넜습니다.]

관광객 1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 명이 넘는 관광객이 고립됐다가 주방위군의 도움으로 구출됐습니다.

[라트리샤 밈스/관광객: 그랜드 캐니언에 다시 가긴 하겠지만 몬순 계절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 정말 힘든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난데없이 눈도 쏟아졌습니다.

늦여름 8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눈이 내렸습니다.

[마데라 카운티 보안관: 와, 8월 24일에 마데라 카운티 동부에 있는 이곳 미네라 비스타에 눈이 내린다는 게 믿어지나요?]

8월에 요세미티 공원에 눈이 내린 것은 20여 년 만이라고 미 국립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워싱턴주의 고지대에 눈이 내렸습니다.

[아델린 글렌/캘리포니아 주민: 고등학교 크로스 컨트리 팀과 달리기를 위해 이곳에 왔는데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알래스카만의 한랭전선이 이례적인 눈 폭풍을 만들었다고 기상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한랭전선과 함께 강풍도 불어 화재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폭우도 쏟아져 지난달 산불 발생지역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때아닌 눈, 산불과 홍수 등 미 서부 지역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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