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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호우 특보'…전국 곳곳 침수 피해 잇따라

<앵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어젯(20일)밤 전남 흑산도 부근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 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과 충청지역 등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승훈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안양천 신정교 앞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비바람도 계속 불고 있습니다.

산책로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통로는 침수를 대비해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어젯밤 9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수도권 부근에 상륙했고, 오전 9시 인천 강화군 북동쪽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이 됐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구름이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관통하면서 곳곳에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경기 김포 대곶면에 1시간 동안 72.5㎜의 '극한호우'가 쏟아져 오전 7시쯤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요,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경기 연천에 시간당 60mm 이상의, 11시 넘어서는 강원 철원에 3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와 인천,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그 외 경기와 서울, 강원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태풍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종다리가 어젯밤 제주와 호남 지방을 지날 때 낙뢰가 계속 잇따랐는데요, 특히 광주 전남에선 하루 1천300회가 넘는 번개가 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호등 가동이 중단되고 화재가 발생했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시간과 시간당 27mm의 집중호우가 겹친 충남 보령에서는 주택 침수가 이어졌고요, 경기와 인천 소방당국에도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아파트 창문이 부서지는 등 관련 피해 30건 이상이 접수됐습니다.

서울에선 신림동 일대 300호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여 만인 복구됐는데, 비바람에 무거워진 가로수가 전신주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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