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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극한 호우…차량 침수·토사 유출

<앵커>

태풍이 오기도 전인 오늘(20일) 아침 울산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 140mm가 넘는 많은 비가 퍼부으면서, 출근하던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겼고, 토사가 쏟아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피해 상황은 UBC 배대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차량들.

그런데 앞서 가던 흰색 차량이 갑자기 멈춰버리고, 블랙박스 차량 역시 얼마 못 가 멈춰 섭니다.

[도롯가에 물이 많이 차서 차가 섰거든요.]

울주군 온산읍의 한국제지 앞 도로에 폭우로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이 잇따라 침수된 것입니다.

당시 이 일대에는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박장완/피해 차주 : 갑자기 차가 물에 잠기는 느낌이 들어서 멈췄는데 차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서 일단 많이 당황했고 물건 챙겨서 바로 내려서 (탈출했습니다.)]

당시 폭우로 도로가 완전히 잠기면서 이 차량을 포함해 차량 4대가 침수됐습니다.

인도와 도로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집중호우에 옹벽 위에 있던 토사가 아래로 쏟아진 것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행인이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 온산하고 서생 일대에 시간당 70mm가 왔어요. 시간당 70mm면 일반적인 배수를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토사가) 갑자기 쓸려 내려올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거든요.]

이밖에 침수로 인해 주택 1층에 있던 주민이 고립되거나 출근 중이던 운전자가 차량에 갇히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경찰과 소방에 총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편,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울산에는 내일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이귀선·문승준·이태헌)

UBC 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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